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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소설이 아니고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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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주는 레시피 간략 소개
이 책은 50대 엄마가 20대 중후반 딸에게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작가가 본인의 딸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보니 대화체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런 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목이 딸에게 주는 레시피인데 음식 레시피입니다.
목차 보시면 27가지 음식 레시피가 나오고 그 음식에 맞는 인생 이야기를 딸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소설 아니고 에세이기 때문에 허구가 아닙니다.
작가 본인이 독립한 딸에게 음식 레시피를 알려주면서 인생 교훈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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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단 책이 예뻐요ㅋㅋ
제목이랑 디자인에 끌려서 샀지 않나 싶습니다.
핑크핑크하고 블링블링하고 또 펼쳐보면 귀여운 그림들도 많고요.
음식 레시피들도 되게 간단해보이는데 언제 만들어서 먹어볼 수 있을지 몰라서 아쉽네요ㅠㅠ
엄마가 딸에게 전수해주는 레시피인데 얼마나 엄마의 맛이 날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요리책은 또 아닙니다.
요리책은 물 200ml 이러면서 정확한 수치가 나오잖아요.
이 책은 1티스푼, 종이컵 2컵 이런 식으로 나오거든요.
또 그 음식에 어울리는 인생 이야기도 해줍니다.
제가 이 책을 20대 후반에 읽어보고 다시 읽은 건데 처음 읽었을 때는 딸의 나이랑 비슷하니까 딸의 마음으로 읽었다면 이번에는 딸과 엄마의 중간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아직 30대 초반이고 미혼인데.....ㅠ)
다른 집 엄마는 딸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무래도 다른 가정에서는 딸과 엄마가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잖아요.
그리고 뭐랄까, 책 분위기도 되게 업되거나 다운되거나 그런 느낌없이 되게 조근조근 일상대화 건네는 것 같은 대화체라 책이 끊기는 느낌 없이 끝까지 쭉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또 명령조 아니고 엄마가 이런 식으로 얘기해도 지금의 너는 이해할 수 있겠지, 지금이면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느김이라 딸이 내 소유물이 아니고 독립된 인격체한테 말하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좋은 말도 많고 제 가치관이랑 맞는 말이 많이 나와서 평소 제 생각이 어떤지랑 비교하면서 읽었고요.
추천한다고 하기에는 제가 아직 엄마가 아니기도 하고 다른 집 엄마들은 딸한테 어떤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추천/비추천은 생략하겠습니다^^!
보통 어머니들은 자신의 가치관을 물려주길 원하지 다른 집 엄마의 가치관을 주입시키진 않잖아요.
사실 우리 엄마가 나한테 이 책을 선물한다고 하면 아 책을 주는구나, 라고 생각하지 우리 엄마가 나한테 말하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읽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아마 저 같으면 다 읽어보고 나서 엄마한테 엄마, 나한테 이 책 왜 줬어? 라고 엄마의 생각을 물어봤을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작가님의 깊은 뜻이 책을 통해 따님에게 충분히 전해졌길 바랍니다~~~
마무리가 어렵네요.
모쪼록 레시피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길 바랍니다^^!
이만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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