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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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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무 연리지: 난 모든 것이 처음이야 '처음'이라는 단어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이라는 사전적 의미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새로움, 도전, 설렘, 두려움 등익숙함을 추구하는 나에게 여행은 항상 두려움의 연속이다.그래서 여태까지 파워집순이로 살았겠지.반면 처음 보는 곳에서 어떤 모습을 마주하게 될지 한편으로는 기대감도 있으니 설렘의 연속이기도 하다. 나에게는 사랑나무 연리지도 처음이었다.연리지의 모습을 보는 것도, 그 모습을 보며 어떤 감정을 느꼈을 나도.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는 연리지.이 나무의 가지는 사람으로 따지면 손이라고 보면 될까.수령이 40년이라고 했으니 40년 동안 이렇게 손을 붙잡고 있었던 것일까.처음부터 연결된 상태는 아닐 테니..
N서울타워: 연인들이 꼭 방문해야 할 서울의 필수 데이트 코스 며칠 전 한양도성 스탬프투어를 위해 N서울타워를 다시 방문하게 됐다.작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눈이 와서 눈 쌓인 거 보고 싶다고 케이블카 타고 냅다 올라왔었는데.... 가족, 혼자도 좋지만 연인들이 오면 참 좋은 장소이다.N서울타워 주변에 잔뜩 걸려있는 사랑의 메시지가 써있는 자물쇠부터 시작해서....전망대 입장권을 받으면 입장권에 로맨틱한 남산데이트 문구가 있고....전망대에 올라가면 투썸플레이스가 있고....또 야경뷰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식당이 있다.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야경뷰와 함께 반짝반짝 빛나는 프로포즈 로드가 있으니 그야말로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장소가 아닐 수 없다. 야경을 보고 있는 그 야경뷰가 너무 매혹적으로 다가와서 내려가고 싶지 않았다. 시원한 바람은 덤이었고...
낙산공원: 여름의 여행테마는 야경이지. 여행테마는 계절마다 다르다.봄은 꽃구경, 가을은 단풍구경, 겨울은 눈구경.그렇다면 여름은 비구경일까?한낮의 따가운 태양을 피해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여름의 여행테마는 바로 야경이다. 낙산공원은 한양도성 낙산구간의 일부로서 성곽을 따라 불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야경을 담고 있는 나의 눈에 즐거움을 더해준다.멀리서는 도심의 오색찬란한 불빛, 가까이서는 성곽의 불빛. 낙산공원 조망지점에 서는 순간 "와~ 괜히 표지판을 세워놓은 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듦도 잠시.글자가 유난히 크게 눈에 띈다.'서울대학교의과대학', '서울대학교치과병원'누군가가 생사의 기로에 서있을 그 장소가 야경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시설의 일부가 될 줄이야.이 글자를 발견한 나의 눈을 탓해야 할까.야경을 즐기러 왔을 뿐인데 갑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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