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용의자 X의 헌신 간략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탐정 갈릴레오 3번째 시리즈.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1, 탐정 갈릴레오
2. 예지몽
3. 용의자 X의 헌신
4. 성녀의 구제
5. 갈릴레오의 고뇌
6. 한여름의 방정식
7. 허상의 어릿광대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 마나부와 또 다른 천재인 이시가미가 벌이는 두뇌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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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간략 줄거리

도쿄 에도가와 인근 한 연립 주택에서 중년 남자가 모녀에 의해 살해된다. 숨진 남자는 도미가시 신지이고 한때 술집 호스티스였으나 지금은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면서 첫 남편 사이에 낳은 딸 미사토를 키우고 있는 하나오카 야스코의 이혼한 두 번째 남편이다. 돈을 갈취하기 위해 찾아와 폭력을 휘두르는 그를 모녀가 우발적으로 목 졸라 살해하고 사건 직후 이를 눈치챈 옆집 사는 고등학교 수학교사 이시가미가 그녀를 돕겠다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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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추리소설로 유명한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입니다.
갈릴레오 시리즈 3번째 작품이기도 하고요.
소설 초반부에 범인이 드러납니다.

유가와가 끼어들지 않았더라면 이시가미가 계획했던 대로 흘러갔을 텐데
그래서 사실 경찰과 용의자의 대결구도가 아니라 천재 유가와와 천재 이시가미의 두뇌싸움입니다.
유가와, 이시가미는 같은 대학 이공계 동창생이고요.

갈릴레오 시리즈답게 유가와가 마지막에 사건의 전말을 구사나기에게 설명해줍니다.
사실 작가가 야스코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독자의 판단에 맡겨버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는데요.
야스코의 선택이 마지막 장에 드러나면서 이시가미의 모습을 조금 더 묘사해놔서 그것 나름대로 극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오히려 야스코의 선택을 독자에게 맡기는 결말을 취했다면 더 실망했을 것 같네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제목에 많은 게 담겨있네요.
제목 그대로 <용의자 X의 헌신>입니다.
그리고 이시가미처럼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있음직하지만 실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ㅋㅋㅋ
역시 책은 존재할 수 없는 것도 상상의 세계에서 존재하게 할 수 있게 하죠.
왜 사랑과 헌신을 이런 식으로 표현해야 하나 싶을 수도 있는데 일단 장르가 추리소설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장르와 주제의 일관성을 잡으면서 재미까지 잡았다고 보는데요.
잘못된 방법이고 용서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건 유가와와 구사나기의 대화에서 드러납니다.

범인이 초반에 드러났는데 후반부에서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에게 대적해서 책의 진행을 여기까지 이끌어내려면 상대도 천재였어야 했던..... 그런 설정입니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힌트도 꽤나 들어있더라고요.
저는 좀 두뇌가 모자라서ㅋㅋㅋㅋㅋ역시 천재들 틈에는 낄 수 없나 봅니다.

참고로 이 책도 영화화됐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지 않아서 결말이 다른지 모르겠는데 비교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영화도 한번 보세요~

저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추리소설 좋아하시면 보시는 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