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새마을고개부터 태재고개 가서 점심 먹고 불곡산 정상까지 갔어요.
원래는 탄천 전까지 가보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광주로 하산하게 됐는데 시간이 늦어서 그대로 버스타고 집으로 귀가했어요.
4코스를 다 걸어본 건 아니지만 일단 4코스 스탬프는 찍었으니까 다시 불곡산을 올라간다거나 하지는 않을 거예요.
4코스 완주하실 분들은 글 참고하셔서 시행착오 줄이시길 바랍니다!
본문 시작 전에 좁게는 방탄소년단, 넓게는 연예인 모두를 생각하고 읽어보시면 왜 이런 모습이 보이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참고로 호의적인 느낌은 아닙니다!
아직 4코스 시작구간 도착도 안 했는데 세븐일레븐 표지판부터 보이는 것은 왜 때문인가....
왼쪽은 막혀서 안 보이고 오른쪽에서 계속 닭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안녕, 난 슈가인데 본명은 민윤기.
93년생 닭띠야.
불곡산길 초입 오른편에서 닭울음소리가 들린 데서 잠깐 소환됐어.
잡초가 장난 아니게 많더라고요.
왼쪽, 오른쪽 전부 강아지풀이랑 미국자리공이 잔뜩 있긴 한데
비율로 보면 왼쪽엔 강아지풀, 오른쪽엔 미국자리공이 엄청 엄청 많아요.
닭 울음소리 계속 들려서 찍어봤네요ㅋㅋㅋ
식물보호산업기사 공부 안 했으면 이게 뭔가 했을 텐데....
이거 미국자리공인데 제가 배우기로는 천식과 호흡기질환의 주범이라고 하더라고요..
완전 똑같이 생겨서 모를 수가 없어....
검색해보니까 해충탈취제, 식용으로도 쓰이는 거 같던데 나쁜 것만은 아닌가 봐요.
어찌나 방치돼있었는지 거의 나무 수준으로 자랐더라고요'ㅅ';;;
강아지풀이랑 엉켜있는 건 그냥 잡초 수준인데 오른쪽은 그냥 나무인 줄 알 듯...
나 과태료 표지판 산길 걸으면서 처음 봤는데....
이정표는 왜 이 모양이 됐는지 모르겠는데.....
고1로 보내드리는 건가요?
다른 산길과 비교하면 나무도 지나치게 많이 베여져있고 나이테 부분에 스티커도 붙어있어요.
길은 비교적 깨끗했어요.
풍경이 호의적이지 않아서 그렇지.....
16이면 중3인데...
산악자전거 타시는 분 1명 봤는데 산악자전거 타는 거 여기서 처음 봤다능.....
누비길 넘버 7 이정표 옆에는 서어나무 이름표가 붙어있는데요.
이 나무에 이름표도 지나치게 많이 붙어있었어요.
고지전을 연상케하는....
무슨 나무가 4그루씩 베어져있는지....
불필요하게 베어진 나무가 너무 많네요....
이건 누가 봐도 부러져서 쓰러진 게 아니라 예리한 걸로 인위적으로 베어낸 거잖아요.
공원에서 춤추시는 분도 봤어요.......
산악오토바이, 산악자전거 표지판 처음 봤어요.
가장 왼쪽 길이 자전거 통로였다는요...
이 양반들은 산이 이 모양이 된 걸 알고나 있으려나...............
산 하나가 난장판이 됐으면 지분 꽤 크네요.
이 구간은 경기옛길 영남길과 일부 구간이 겹쳐요.
막아놓은 숲길도 꽤 많이 보였고요.
무슨 콘서트장이세요.......?
가지만 남은 작은 나무에 거미줄이 이렇게 많이 생겨있는데요.
일부만 그런 게 아니라 이렇게 생긴 나무에 대부분 이런 거미줄이 생겨있었는데요.
거미만 거미줄 만드는 게 아니기도 하고 이런 모양은 여태까지 산길에서는 거의 못 봤어요.
근데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거미줄을 만들거든요....
공원에 시, 글귀, 안내 표지판도 다른 산보다 지나치게 많았어요.
무슨 가사 쓰십니까?
누비길 넘버 19 이정표는 베어진 나무에 걸려있네요.....
정상 도착!
정상에 정자가 있어서 스탬프 찍는 다른 분이 있어 정자 구경부터 했어요.
정상 표지석이랑 사진도 찍어주고.
정자 2층에 올라와서 찍었는데 나무에 가려서 전망 하나도 안 보임....
정자에 책이 있는데요.
여기서 만보 이미 찍어서 충분히 쉬었다가 내려가려고 짧은 책 한권 다 읽었어요.
스탬프 찍었어요!
이제 3개 남았다!
음....오전에 십자수 54땀 놓고 나왔는데'ㅅ'....
2시간 가량 쉬었다가 출발했어요.
저는 이 표지판 바로 옆에 있는 길로 내려갔는데요.
그 길은 광주로 가는 길이었어요ㅠㅠ
(잘못 내려갔다는 거죠)
4코스 완주하실 분들은 필히 정자 바로 옆 계단길로 가시길.....
이 끈표식 보고 아무 의심없이 내려갔다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 보니 올라오는 사람을 위한 표식이었어요.
다 내려와서 으읭....?했다는요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밑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앉아계신 할머님에게서 버스정보를 듣고 태재고개까지 걸어내려가서 버스타고 귀가했어요!
탄천 쪽으로 제대로 갔으면 또 2만보 넘게 찍었을 텐데 금방 하산했으니 저한테는 더 나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남한산성길 이후로 이렇게 사람 많은 산은 처음이었어요.
고도가 낮아서 그런가 아이들도 많이 오고 강아지도 많이 보였어요.
정자공원 쪽에는 누비길 말고 성남의 다른 길 표식이 보였는데 완전 빨간색이고 계속 정자48, 정자49, 정자50 글자가 빨간색으로 계속 보이더라고요.
정자에 유감 있으신가.....
별로 보기 좋은 풍경은 아닌지라 사진까지 찍지는 않았는데요.
보통 죽은 사람 이름 쓸 때 빨간색을 쓰거든요.
하여튼 제가 느끼기에 호의적인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전 다음 5코스 태봉산길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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