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사랑나무 연리지를 보고 왔어요!
이배재고개부터 갈마치고개까지는 약 2km 정도이고 1시간 20분 정도 걸었어요!
모란역에서 3-3번 버스를 타고 목현동, GS주유소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지난번에도 여기서 버스타고 집 갔었어요!
버스정류장에서 이배재고개까지 거리가 좀 됐는데 친절하신 택시기사님께서 태워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여기 벤치에서 김밥 사간 거 먹고 출발했어요!
김밥 먹고 있는데 갑자기 숲에서 하얗고 커다란 개가 나타났어요.
그런데 반대편 숲으로 들어가버렸어요.
근데 그쪽 길에서 사람이 1명 나타났어요.
그 사람은 개가 나타났던 그 숲길로 들어갔어요.
그래서 개주인인가 하고 지켜봤는데 개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참고로 이배재고개에서 갈마치고개까지 화장실 없으니 참고하세요!
계단을 보면 생각이 많아지죠.
여기는 갈마치고개까지 계속 흙길이에요.
다행히 곱등이가 1마리도 보이지 않았어요.
심지어 이정표도 많지가 않았는데 길이 어차피 하나여서 그런 것 같아요.
얇고 자그마한 소나무가 줄지어 있어서 이건 누가 심은 게 아닐까 싶었어요.
음.....소나무를 심었다고?
연리지 더 만들고 싶었나.................
근데 자꾸 거미줄이 보여서 거슬리더라고요......
곱등이는 싹 없어졌던데 대신 거미가 보였습니다....
그 곱등이만큼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요.
길에서 조그맣게 보이던 설치물을 가까이서 볼 때의 느낌이란.....
오늘 날씨는 정말 정말 좋았어요!!
연리지까지 300m인데 3km 같았던 건 안 비밀....
흙길인데 옆에 줄도 안 쳐주고.....
그래도 꽤 가팔랐는데....
미끄러져서 굴러가면 어떡해....
드디어 연리지를 찾았어요!
사진 찍으라고 앞에 벤치도 설치해놨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귀수목이라고 꽤 신경써서 관리하는 것 같아요.
원래 그냥 동호회 같은 데서 관리했었는데 희귀수목이라고 나라에서 관리하는 걸로 넘어갔다고 하네요.
다른 블로그 사진 봤을 때는 굵은 나무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니 엄청 크더라고요.
세로로 찍어도 한 화면에 담기지가 않을 정도로 컸네요.
나 여기 자물쇠 걸려고 남산에서 자물쇠 사왔잖아.......
ㅜㅜ
블로그 깨알홍보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자물쇠가 제일 사랑의 자물쇠 느낌 나지 않아요?
다른 건 다 산악회자물쇠인데'ㅅ'
내 흔적 남기고 싶다더니 정말 남기고 왔엌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을 거 다 찍었으니 이제 스탬프 찍을 시간.
자물쇠 신경쓰느라 스탬프용지를 두고 왔어요ㅠㅠ.....
다른 용지에 찍었다고 뭐라 할까봐 인증사진도 찍어주기...
연리지랑도 인증사진 찍어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흰 종이가 없어서 급한대로 영수증에.............
잉크 마를 때까지 들고 다녔다고 한다.
연리지랑 시간을 보내고 내려갑니다'ㅅ'
네갈래길 발견...
이정표가 안 보여서 살짝 당황...
가운데 오르막길 쪽에 이정표가 있네요.
돌탑도 있었어요.
가다 보니 두갈래길 나왔는데 이정표가 정말 없어서 당황....
아까도 오르막이었으니까 오르막일까? 하고 오르막으로 갔는데요....
지나고 보니 어차피 합류하는 길이라서 이정표가 없는 거였음....
오르막....하....
뒤 보면서 평평한 길 보고 있는데....
아무도 나 농락한 거 아닌데 농락 당한 거 같고 막....
갑자기 내 머리가 나쁜 걸까 생각하게 되고 막....
이래서 등산을 하시나 봐요..
경치 보면서 인생의 단맛도 느껴보고 두갈래길에서 인생의 쓴맛도 느껴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경치 너무 좋고...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갈마치고개까지 왔네요.
내려오는데 묘가 많더라고요....
묘 구간에서 처음보는 벌레도 보고....
딱 그 구간에서만 나오드라고요...
나비인 줄 알았는데 바닥에 앉은 거 보니까 아니었음.....
다음 구간인 3코스 영장산길 지도도 보이고요.
갈마치고개에는 야생동물 생태통로가 있는데요.
음....멧돼지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만 같은 풍경이에요.
알고 보니 영장산 쪽에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만들어놓았나 봐요~
관련 기사 아래 뉴스사이트 링크 참고!
https://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1029_0012470381&cID=10206&pID=10200
내려가지 않고 데크길 따라가면 영장산길 시작점이 나옵니다!
사실 영장산길까지 가볼까 했는데 이미 2km를 지나왔고 9.7km라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ㅋㅋㅋ
당장은 다리가 안 아파도 많이 걷다 보면 다리가 아파지니까 몸이 안 따라준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ㅋㅋㅋ
내려오면 갈마치고개 생태이동통로가 보이는데요.
여기로 들어가면 광주예요.
반대편 도로로 쭉 내려가야 버스탈 수 있어요.
이배재고개와 달리 갈마치고개에는 벤치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요.
에어건만 달랑 설치돼있어요.
정말 야생동물을 사랑하는 곳인가 봐요.
내려가면서 경치 구경도 해줍니다.
지금은 푸릇푸릇하지만 곧 울긋불긋해지겠죠?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정류장 근처에 오면 성남시장례문화사업소, 하늘누리추모원, 성남 장례식장이 모여있습니다.
영생관리사업소라는 건물은 따로 보이지는 않았는데 그냥 버스나 관광지도에 장례식장이라고 표기하기가 좀 그래서 영생관리사업소라고 통칭하나 봐요..........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에는 장례식장이라고 나오는데....
장례 관련 온갖 기관이 모여있어서 저승구간인가 싶기도........
여기서 누리1번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여기가 종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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