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휴일이기도 하고 날씨도 무척 좋아서 성남누비길 3코스인 영장산에 다녀왔어요!
갈마치고개 가려고 영생관리사업소 정류장 다시 가는데...
사고잦은곳 표지판 바로 밑에 경찰 캐릭터가 따봉 자세 취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
나 운전하고 있었으면 완전 킹받았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
산길 7.2km + 왔다갔다 플러스 알파km 해서 약 9~10km 걸었는데 걸을수록 다리가 단련되고 있는 게 맞는 거 같네요!
3코스가 9.7km인데 지도에는 4시간반 걸린다고 써있었는데 전 완주하려면 쉬엄쉬엄해야 할 것 같아서 6시간 가까이 산에 갇혀있었는데ㅠㅠ 요즘 해가 짧아져서 어두운 산에서 돌아다니고 싶진 않아서 중도 하산했어요!
(배고파서 계속 내려가고 싶었는데 하산 타이밍을 못 잡음ㅜㅜ)
태재고개까지 완주할 뻔 했는데 다행히 인근 주민분이 버스정보를 알려주셔서 무사히 중도하산할 수 있었어요....
갈마치고개에서 시작합니다!
저번에 내려왔던 길이었는데 다시 올라가고 있어요'ㅅ'!
날씨가 급추워져서 벌레가 많이 줄었더라고요!
바닥에 낙엽이 많아서 숨어있는 뱀 밟을 수도 있겠구나 싶긴 했어요ㅠㅠ
주로 흙길이지만 길은 비교적 깨끗했어요.
항상 그렇듯 계단을 보면 생각이 많아지죠...
날씨도 맑고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아서 심호흡 계속 하면서 가게 되드라고요!
조망 찍고 싶은데 나무가 다 가려버리네요.
넘버 40정도는 봐줘야 코스 마무리인데.....
뭔가 수상해보이는 고불산 대피소....
들여다보니 그냥 산길에 설치해놓은 테이블이랑 의자가 있드라고요.
산악회에서 조성해놓은 것 같은데 테이블 하나 골라잡아서 포대기 뒤집어 씌워놓은 듯....
돌탑을 나무 주위에다 만들었네요...
뭔가....여태까지처럼 누비길 표식이 많지는 않아서 뒷부분 코스로 갈수록 꼭 필요한 곳에다가만 설치해놓았나 보더라고요.
공부도 학년이 높아질수록 어렵죠.........?
그마저도 이정표가 훼손되어있는 경우가 있어서 실제로 한군데서 심각한 고뇌에 빠졌더랬죠ㅠㅠ....
어떻게 뜯기면 끈표식이 반만 남을 수 있는 거죠..?
이 정도면 레드카펫 아니고 밤 카펫 아닌가요?
아예 밤나무가 쓰러져있던데ㅠㅠ
이거 밤 따려고 했는데 나무가 쓰러져버린 건지....
무슨 이유로 쓰러져있는지 모르겠다능ㅠㅠ.....
중간중간 삼각점도 보이구요.
여기는 고불산 정상인데요.
누비길 지도에는 고불산은 표시되어있지 않았는데'ㅅ'....
고도 표지석도 없더라구요.
등린이는 고불산인지도 모를 듯...
나름 정상이니 경치 좀 찍어보려는데 아무것도 안 보여ㅠㅠ
영장산으로 갑니다!
호습다산악회 위스덤 총무님께서 고불산 정상에서 종주대원을 모집하는 현수막을 걸어놓으셨군요.
끈표식을 따라 영장산으로 향합니다!
이배재고개에서 갈마치고개 갈 때도 송전탑 많이 봤는데 따로 표지판은 없었는데 여기는 있네요.
누비길 끈표식뿐만 아니라 전력공사에서 걸어놓은 끈도 많이 보였어요.
든든한교회 쪽으로 내려갈까....고민했는데 나 이 모습 어디서 본 것 같아...
헤맬까봐 영장산으로 그냥 가기로 결정.
나 이런 길 모양 1코스 영장산에서 봤어.................
근데 이 근처에 모기가 많았어요...
조망쉼터인데 뭐가 아무것도 안 보인다ㅠㅠ
이미 이 쉼터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계시는 등산객분을 봤는데요.
목말라서 여기서 두유 까먹고 있는데 소고기육포 3조각을 손에 쥐어주셨어요.
맛있더라고요ㅋㅋㅋㅋ
잠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ㅅ'
누비길 표식이 중간중간 맘에 들지 않으신 것 같았는데 저는 아직 불편한 걸 못 느꼈다............
영장산 올라가는 건 괜찮은데 내려갈 때는 가파르다고 하셨어요.
이분은 이미 경험한 걸 알려주신 거지만 저한테는 흡사 예언에 가까운 말이었죠'ㅅ'
영장산 내려올 때 모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ㅋㅋㅋㅋ
이렇게 중간중간 표식에 화살표가 막 뜯겨있더라고요ㅠㅠ
이 계단만 올라가면 영장산 정상이에요!
도착!!
영장산 정상에 올라오니 사람이 꽤 많았어요!
이매촌과도 연결되어있어 그쪽에서도 많이 올라오시는 것 같아요!
매 사냥지, 매지봉
영장산은 원래 '매지봉'이나 '맹산'이라고 불렀다.
이 산봉우리 명칭의 유래에는 옛날 잘 훈련된 매를 이용하여 이 산 정상에서 매사냥을 한 것에서 매지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다른 전설에는 천지가 개벽할 때 세상이 모두 물에 잠겼는데 이 산봉우리에 매 한 마리가 앉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남았으므로 매지봉이라 부른다고도 전해진다.
출처: 안내팻말
스탬프 찍어야지!
영장산은 뭔가........
하지 말라는 건 다 해놓은 거 같다...
종이 없이 찍지 말라는데 도장 밑에 잉크 잔뜩 묻어있는 거 무엇....
아니나 다를까 깔끔하게 찍히지 않았네용'ㅅ'
나도 정상석이랑 한컷~
태재고개 방향으로 갑니다~
이때가 두시반~세시 정도였는데....새마을고개까지만 가서 율동공원 쪽으로 내려가야겠다 생각하고 계속 감ㅋㅋㅋㅋㅋㅋㅋㅋ
내려와서 찍어봤는데 내려오는 길이 꽤 가팔랐어요.
이런 벤치가 있을 포인트가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
내려오는 길부터는 계속 의자 옆에 빗자루가 달려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
여기 이정표에도 화살표가 떨어져있어서 올라가라는 건지 내려가라는 건지ㅠㅠㅠㅠㅠㅠ
여기서 심각하게 고뇌에 빠졌는데 내려갔더니 맞더라고요....
끈표식 하나만 더 달아주지ㅠㅠ
궁금해서 화살표 떼봤더니 잘 떨어지던데ㅠㅠㅠㅠ왜 부실한 거야ㅠㅠㅠㅠ
거북터는 표식이 따로 없어서 뭔지 모르겠고....
곧은골고개에 의자랑 테이블 있고 생각보다 깔끔했어요.
끈표식 따라서 내려갑니다!!
이제부터 태재고개 이정표를 따라가요!
율동공원 쪽으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멀어서 그냥 가던 길 계속 감........
가을꽃도 하나둘씩 보이네요~
나무 모양이 이상해서 한번 찍어봤어요..
멀리서 보면 여기가 3구간 끝인가 생각들 듯....
갈림길 나오는데 왼쪽은 문형산 방향...
저 벤치 옆에 바로 정자가 하나 있는데 지나가다가 보니까 안에 커다란 뭔가가 흰색 봉지에 뒤집어씌어있었어요.....
그리고 여기서 누비길 조금 따라가다 보면 바로 주택가 보이기 시작....
생각해보니까 우리집 주소가 문인로지....
어쩐지 다 빌라밖에 없더라........
다른 블로그에서 주택가 근처 길 지나간다고 보긴 했는데....
생각보다 뜬금없이 나타나서 놀랬음'ㅅ'...
여기서 잠깐 나오고 끝나는 게 아니고 정류장 쪽으로 내려갈 때까지 계속 나와요.
가다가 주택가 쪽으로 길이 나있어서 한번 올라가봤는데요.
아 이게 바로 산세권인가'ㅅ'..........
어쩐지 이 근처 지나가는데 강아지 데리고 가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대형견은 산 타도 이해가 되는데 소형견도 데리고 지나가시던....
이제 좀 안 보이나 했는데....
뜨문뜨문 계속 보임ㅋㅋㅋㅋㅋㅋㅋ
아예 경치 감상까지 할 수도 있음.
맞은편 산도 보여서 잠시 멈춰서 감상하는데......
갑자기 위에서 새가 찍찍거리더니
곧 길다란 나뭇가지 하나가 떨어짐....
난 그냥 경치 구경만 했지 다른 건 아무것도 안 했는데......
나무에 모자도 달려있고 우산도 달려있고 온갖 거 다 걸려있고.......
이제 슬슬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서 의자 보이면 앉아서 초콜렛도 까먹음....
내려가고 싶다........
아 공사현장도 나오네요.
지금도 계속 짓고 있는 거 같더라고요.
율동공원관리소.......
제발 내려가게 해줘....
율동공원까지 1km ㅠㅠ...
그냥 새마을고개 방향으로 감....
점점 어둑어둑해지는 게 눈에 보임ㅠㅠ
귀신 역할은 내 취향이 아닌 걸....
하다하다 아예 탁 트이게 보이는 구간이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꽃구경도 해줌'ㅅ'
이젠 아예 주택가 쪽으로 붙어서 감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도저히 안 되겠어서 율동공원 쪽으로 내려가려는데 길이 별로 좋지가 않음ㅠㅠ
표지판 근처에 앉아계시던 주민분이 조금만 내려가면 율동공원 가는 버스 탈 수 있다고 알려주심'ㅅ'
뭔가 광주 쪽으로 가면 버스 배차도 길 거 같고 교통이 별로 안 좋을 거 같은 인식이 있는 거 같음'ㅅ'
경기도 광주하면 경강선만 생각나고 이천시 버스는 워라밸이고.....
아 버스정류장 너무 열악했어요...
그냥 표지판만 덜렁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반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야 됨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맞은편 정류장은 근처에 정자가 있어서 정자에 앉아서 버스 기다려야 돼요ㅋㅋㅋㅋㅋㅋ
앉아있는데 아까 표지판 근처에서 길 알려주신 주민분이 520번 타라고 또 알려주고 가심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주민분의 손에는 팝콘이 3봉지가 들려있었다...........'ㅅ'!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맨션인데 짱구인가....
와르르맨션 생각나네...
10~15분 정도 기다리니까 버스 바로 와서 버스타고 귀가했어요.
처음에는 빌라만 보여서 뭐지...했는데 버스타고 조금 내려오니까 완전 식당 많고 번화가가 따로 없드라고요~
집에 와서 밥 먹고 바로 뻗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3코스 마무리를 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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