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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54.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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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간략 소개

창문 넘어 도망쳤던 100세 노인이 한 살 더 먹고 돌아왔다!

백한 살 생일을 맞아 친구와 함께 열기구를 탄 알란.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망망대해에 불시착하고 만다.
그들을 구조하러 온 것은 우라늄을 몰래 운반하고 있던 북한 화물선이었는데.....
김정은, 트럼프, 푸틴 그리고 메르켈까지. 새로운 만남과 모험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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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작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보시고 재미를 느끼셨다면 아마 이 책도 보게 되실 것 같은데요.
전작에서는 알란이 세계대전을 겪기 때문에 사람이 죽는 장면이 많이 나왔어요.
근데 이번에는 그게 아니라서 사람이 많이 죽진 않고요.
안 죽는다는 거 아닙니다.
다만 사람이 죽는 장면인데도 굉장히 무덤덤하고 그냥 일상적인 일처럼 지나가는 듯한 작가 특유의 문체가 여기서도 반복되면서 웃음을 자아내게 되더라고요.
뭐 예를 들면....

이런 느낌....물론 뒤에 부가적인 장면이 나오긴 합니다만....

김정은이 주인공 알란에게 속아넘어가는 장면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풍자가 여과없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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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뿐만이 아니고요.
근데 이게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가 외국 작가이기 때문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또 미국, 일본이나 중국처럼 우리나라나 북한과 깊이 연관되어있는 나라가 아닌 스웨덴 작가이기도 하고요.
우리나라 작가가 북한 관련된 소재를 써서 글을 쓴다면 글의 의도와 상관없이 바로 정치색을 띠게 되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소설을 보긴 힘들 것 같아요.
검열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출판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죠....
그 뿐 아니라 외국에서 북한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재미만 놓고 본다면 킬링타임용으로 읽는 것도 나쁘진 않은데
트럼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실존 인물 그대로 가져다 쓴 소설이라서
현재 국제사회 문제와 연관지어서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옮긴이는 한반도가 풍자 소설의 소재가 되었다는 점에서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명 정도 등장하는 정도(평창 동계올림픽)지만 뭐 어쨌든 북한도 같은 민족이니깐요.

우리나라 독자라면 전작보다 조금 더 신경써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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