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독서

30. 화차 - 미야베 미유키 지음

728x90
반응형

화차 간략 소개

화차(火車) : 생전에 악행을 저지른 망자를 지옥으로 실어나르는 불수레

"이 여자는 내가 아는 세키네 쇼코 씨가 아닙니다.
당신은 나에게 다른 사람 얘기를 했어요."

일본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작가 미야베 미유키 최고의 작품!

평범한 삶에 대한 갈망과 실체 없는 자본주의의 허상이 만들어낸 비극
현대사회의 맹점과 어둠을 가감 없이 그려낸 사회파 미스터리의 걸작!
728x90
화차 간략 줄거리

시대적 배경은 1992년.

휴직중인 형사 혼마 슌스케는 어느 날 먼 친척 청년으로부터 자신의 약혼녀 세키네 쇼코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결혼을 앞두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다 심사과정에서 과거 개인파산을 신청한 적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는 것. 의아한 것은 그녀도 자신의 파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눈치였다는 점이다.
단순한 실종사건이라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조사를 시작한 혼마는 시간이 갈수록 그녀 뒤에 또다른 여자의 그림자가 유령처럼 붙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다중채무자라는 딱지를 내버리고 타인의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려했던 한 여자.

대체 세키네 쇼코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녀는 왜 그렇게까지 자신의 존재를 감추려 했는가?
반응형
리뷰

이번엔 미미여사님 추리소설을 읽었습니다~
사실 몇 년 전에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 안 나서 사서 다시 읽어봤어요~

역시 추리소설에서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는 건 추리하기 편한 형사죠.
신용카드, 대부업자, 폭력조직단, 대출, 개인파산 등 금융 쪽 사회문제를 추리와 접목시킨 소설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님 소설보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님 소설이 재미가 없다는 게 아닙니다!)
거의 500페이지 가까운 분량이다 보니 완성도도 굉장히 높은 편이고요.

단순 실종사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조사를 하면 할수록 범죄의 냄새가 물씬 나면서 살짝 긴장감이 올라가긴 하는데요.
잔인한 내용이 묘사되지 않고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 보니 청소년이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인공은 목격자나 지인의 진술에 많이 의존을 하는 편이고요.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마냥 범인을 나쁘다고 몰아가기는 어렵게끔 되어있어요.
변호사도 등장하는데 개인파산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책 뒤에 참고문헌을 나열하면서 소설이지만 실제 존재하는 제도를 이용했다는 점을 강조했고요.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작가님이 범인이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을 어디에 유기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시켜주지 않았습니다.
실종사건 조사하면서 잠깐 등장하는 사업가 토막살인사건, 멍청이(멍멍이) 실종사건 등 사이드 스토리도 나름대로 인상 깊었습니다.

화차도 영화화된 적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