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구성현길 마무리하고 석성산길 아주 조금 맛보기로 걸어봤어요.
동백호수공원 중앙광장에 있는 시점 표지판에서 시작합니다!
제4길 석성산길
어정(御停)
임금님이 머무르신 곳
漁汀에서 御井, 그리고 御停까지 3번 바뀐 어정의 한자 표기
어정은 조선시대 이후로 유서깊은 지명입니다. 현재도 용인에서 오래 사신 주민들께서는 어정삼거리와 동백지구를 묶어 어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곳입니다.
맨 처음 어정의 한자 표기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수여선의 철도역 이름을 따 '어정(漁汀)'이라고 표기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1995년 일본식 지명을 정비하면서 지명위원회가 '세종대왕께서 여주 행차시 용인을 거쳐 가며 물을 마셨다'는 설에 근거해 임금이 마셨던 우물이 있던 곳이라는 의미가 적절하다고 판단해 '어정(御井)'으로 개정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어정 주민들이 조선왕조실록에서 성종 2년에 '대가(大駕, 임금의 가마행렬)가 용인(龍仁)의 합천(신갈천, 현 어정역 인근)가에서 주정(晝停, 낮 수라)하시며 머물렀다'는 기록을 찾아 어정의 한자 표기를 바꿔 달라고 시에 요청했으며 경기도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변경안이 최종 의결되어 이후로 어정과 관련된 모든 지명 정보의 한자 표기법은 '어정(御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출처: 영남길 스토리보드
바로 앞의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움....코스 모양이.....
여기 정자도 멋있네요.
운동기구가 굉장히 다양했고 휴일이라 주민들도 많았어요.
특이한 건 운동기구가 둘씩 짝지어져 있다는 거?
맨발걷기할 수 있는 길을 한숲어싱길이라고 하는 건가 생각했네요.
보시다시피 길이 깨끗하니까요.
맨발걷기할 수 있는 길에도 이름을 붙여줬네요.
어싱원리 써있는 거 보니 나도 맨발 걷기 해야하나 순간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저는 석성산까지 올라가진 않았고 바로 옆 용인시박물관 쪽으로 내려갔어요.
여기 석성산 정상까지 50분 걸린다고 써있지만 여태까지 제가 등산했던 거 생각하면 써있는 거보다는 항상 느렸어서 저는 한시간 이상 걸릴 거 같네요.
근데 저 코스 모양 자꾸ㅋㅋㅋㅋㅋㅋ
영화 왕의남자 엔딩 생각나게 하네ㅋㅋㅋㅋㅋㅋ
아쉽지만 휴관일이라 박물관 관람은 못해봤어요.
다음에 박물관 관람하고 석성산도 올라가봐야겠어요.
석성산 일출은 용인8경 중 무려 1경인데요.
지금 국민취업지원제도 이용하고 있어서 저번에 용인시청에 출근할 때 보니까 효자고개 넘어갈 때 해가 엄청 강하더라고요.
아무래도 1경인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기회되면 석성산에서 일출을 봤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버스 첫차 시간이랑 등산시간 계산해보면 일출시간에 맞춰서 정상에 올라가기가 어렵거든요ㅠㅠ
해뜨기 전이니까 헤드랜턴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저 언젠간 볼 수 있겠지 하고 다음을 기약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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