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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8. 비밀 -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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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목차

헤이스케는 퇴근 후에 집에서 버스사고 뉴스를 접한다.

많은 사상자를 낸 큰 사고의 피해자 중에 자신의 아내와 딸이 있다는 걸 알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헤이스케

헤이스케의 아내인 나오코는 병원에서 사망하고 딸인 모나미는 살았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아내가 사망하고 나서 딸이 깨어나는데 실체는 아내였다.

죽었지만 죽지 않은 아내와 살았지만 살아있는 게 아닌 딸과 남편이자 아버지인 헤이스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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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인 딸의 몸에 아내의 영혼이 들어간 후

몸은 10대지만 정신은 30대인 아내가 딸로 살아가게 되는데..

 

책 내용은 간략하게

1. 아내의 초등학교 생활
2. 헤이스케에게 재혼을 권유하는 주변 사람들의 유혹

3. 고등학생이 된 아내에게 남자친구가 생길까 염려하는 헤이스케
4. 버스운전자가 사고를 내게 된 이유

5. 딸의 정신이 돌아오는 과정을 담고 있다.

 

마지막은 딸의 결혼식장에서 오열하는 헤이스케의 모습으로 책은 끝이 난다.

 

시점은 3인칭이지만 헤이스케의 시선에서 장면이 진행된다.

모든 장면에서 헤이스케가 빠지는 경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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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는 국내에서도 추리소설 작가로 널리 알려져있는데 글이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도 쉽다.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방과 후', '동급생',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읽어봤는데 책이 술술 잘 읽힌다.

 

'비밀'은 추리소설 쪽은 아닌 것 같아서 사놓고 읽는 걸 계속 미루다가(책이 좀 두껍기도 했다ㅋㅋ)

드디어 다 읽었다.

살인사건 이런 거 없으니 기대하지 마시길

 

마지막에 나오코와 헤이스케가 첫 데이트를 했던 장소에서 작별하는 장면, 딸의 결혼식장에서 오열하는 헤이스케의 모습이 가장 감동적인 것 같다.

그렇지만 추리소설 거장답게 마지막을 그냥 끝내지 않았다.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읽어보세요!!(결혼반지 감동ㅠㅠ)

 

아내인 나오코가 무슨 생각하는지 아내의 시선에서 서술하는 건 전혀 없다.

딸인 모나미의 몸에 들어간 아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 길이 없으니 헤이스케의 입장에서 유추해보는 방법밖에 없다ㅋㅋㅋ

그리고 그 궁금증은 결말에서 증폭되고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마무리된다.

정말 아내가 사라지지 않았는데 모나미인 척 하는 건지, 정말 아내가 사라지고 모나미만 남은 건지는 독자가 작가가 돼서 생각해봐야 한다.

 

'강력추천 꼭 읽어봐야 한다'까지는 아니지만 독특한 소재이니만큼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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