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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연애알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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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어떻게 연애하고 어떻게 결혼해요?
나도 30대 초반이라 결혼 생각을 안 하진 않잖아요.
우리 엄마가 중매로 결혼했는데 저도 그러고 싶진 않거든요.
설령 중매로 만나더라도 어느 정도 연애는 했으면 좋겠다 이거죠.
로맨스소설 많이 보긴 했는데 연애를 글로 배우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제가 책에 나온 여주인공도 아니고 작가한테 조종당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전에 소개팅어플에서 만난 남자랑 강원도 해돋이보러 갔는데 해뜨는 거 안 볼 거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미동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 혼자 봤는데 해돋이는 핑계고 잠자리가 목적이었던 거 같아요.
잠자리 피하고 나서부터는 저 못 자게 침대에서 대각선으로 누워서 자고 말도 안 잘 듣고 그렇더라고요.
다시 수도권 올 때는 차 안에서 담배도 피우고 그랬는데 강원도 갈 때는 그러지 않았거든요.

올 때 담배피운 건 이제 헤어지면 너랑 연락 안 할 거다, 뭐 그런 거 같아요.
예전에 학원선생님도 담배피우던데 제 문자카톡 다 십었거든요.

근데 제가 그 소개팅남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잤다가 임신하면 저 망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잠자리 가지고 싶을 정도의 내적친밀감도 없단 말이죠.
2번 봤으니까.
그리고 여자는 마음이 열려야 몸이 열린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아프기만 하고 너만 만족하면 저 굉장히 기분 나쁘거든요.
솔직히 마르기만 했지 몸이 엄청 좋은 것도 아니고.
저도 나름대로 로망있는데 침대만 따뜻한 숙소 이거는 아닌 거 같은 거예요.

그리고 강원도에서 저한테 몇백쓴 것도 아니에요.
갈 때 올 때 운전한 거, 회 사먹이고 편의점술 사준 거, 침대만 따뜻하고 추운 방 숙소비 낸 거가 다인데......
제가 이 정도의 가치밖에 없는 건가요?
그리고 저는 저한테 쓴 거 어딘가에서 플러스알파로 돌려받았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전 상대남이 저한테 주는 거랑 제가 줄 수 있는 거랑 비교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그래서 남자를 못 만나나요?
정신생각을 바꿔야 할까요?

제가 돈 모은 거 없고 그마저도 병원 다니는데 저것도 감지덕지다 뭐 그래야 되나?
근데 저도 억울한데요?
변호사 사무실 취업하고 첫 월급 받자마자 강남역에서 잡혀가지고 마사지샵 가서 월급 탈탈 털고.
아니 월급 받기 전에는 안 잡혔는데 월급 받은 건 어떻게 알고 귀신같이......
그리고 재작년에 면접합격 통보받고 카드사에서 대출해주겠다 그러더니 대출금액이 890만원인 거예요.
근데 교정장치 달고 병원비 청구금액 보니까 890만원.
실업급여 받는 동안에는 병원비가 몇십만원씩 나오더니 거지되기 시작하니까 병원비가 몇만원 청구되더라구요.
이러면 돈 모으고 싶어도 못 모으지.
많이 벌 때는 많이 청구하고 돈 없으면 적게 청구하고ㅋㅋㅋㅋㅋ
돈 모아서 잘난 남자 만날 거면 모으게 놔둬야 되는데 그러지도 않은 것 같고ㅡㅡ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네요.

저도 친구한테 남자친구 자랑하고 싶거든요?
전에 군인이랑 소개팅하고 대학동창한테 솔직히 원숭이 닮았다고 못생겼다 그랬더니 그 동창이 저랑 셀카찍더니
학원선생님이랑 썸씽있다고 하고 사진보여줬더니 눈이 뒤집히더라구요;
속 뒤집으려고 한 말은 아닌데; 이상형이 잘생긴 남자라고 계속 하긴 했거든요.
그러더니 그때는 셀카 아니고 스티커사진을 찍자는 거예요.
너 주제를 알라 머 그런 건가 봐요.
반대로 생각하면 저한테 그렇게 공격하면 본인은 잘생긴 남자 못 만날 거라는 뜻이기도 한데.....

근데 너네들은 쌍수했는데 나도 쌍커풀 만들어볼까...하면 어른들이 뜯어말린단다 열이면 열 나는 쌍수 절대로 하지 말라 하더라고.
전에 친구가 제모했던 데가 성형외과였는데 저도 겨드랑이 제모가 필요해서 갔었거든요.
나는 성형외과 발 붙이는 것도 싫어하던데...
나 혼자 갔었는데 데스크에 있던 직원이 말투도 불친절하고 인상쓰고 쳐다보드라.
내가 검색해서 알아서 찾아간 데는 그런 적 없는데.....
혼자 가면 인상쓰는데 또 그 친구랑 같이 가면 안 그러더라고....
근데 그 제모 그 친구랑 다니면 사람들이 나한테 막 뭐라고 하더라고요..
저더러 벙어리냐고 그러는 사람도 있었고 성형외과도 그렇고 밥먹으러 갔는데 이 친구랑 마주보고 앉았는데 입구에 직원이 계속 자기 쳐다본데요. 저는 직원이 안 보였거든요.
자기는 그런 거 눈치보인다고 그러면서 체할 거 같았대요.
근데 이 친구가 학창시절에 저한테 절교하자고 그런 적 있어서 아마 미운털이 박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벙어리가 말 못하는 사람이잖아요.
이 친구가 중학교 때 전학갔었는데 사람들이 이 친구가 저랑 같이 있는 게 싫었던 것 같아요.

또 대학 동창 중에 고양시 사는 친구 있었는데 위치가 용인시랑 정반대잖아요.
버스 내리려다가 갑자기 급정거해서 넘어졌다 하더라고요.
스티커사진 그 동창은 피자가게에서 알바하는데 전화주문 들어오는데 전화받는 일인데 고객들이 엄청 뭐라고 했나 보더라고요.
하루이틀했나 금방 그만뒀대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문제가 있어서 대학 때는 아무래도 미리 기를 죽여놓으려고 사람들이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 벗어나도 사정거리 안이라고.

ㅋㅋㅋㅋㅋ우리엄마 원래 무쌍인데 쌍테인가 붙이다가 쌍커풀 생겼는데요.
노무현 대통령 쌍커풀수술하고 등장한 거 생각나네ㅋㅋㅋㅋ
근데 우리엄마가 저 병원에서 수술 받아야 된다 그랬다고 했더니 저한테 밥그릇을 집어던졌거든요.
그래서 엄마 건강검진 때문에 제가 차로 모셔다 드리려고 하니까 맘에 안 들어서 차 가져간 거 같아요.
계속 돈 없고 자주 퇴사하고 그러니까 아빠 닮았다고 한군데 진득하게 못 있는다고 엄마가 저한테 계속 그랬는데 밖에서 당하고 다니는 거 직접 봐도 그런 말 하려나.....

학원선생님이 결혼한다 했다고 했더니 고백성공해서 남친있는 대학동창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카톡 보내는 거예요.
그러고 나중에 그 남친이랑 결혼한다고 모바일 청첩장 보내는데 직접 와서 준 것도 아니고 돈도 안 보내고 가지도 않았어요.
저 진짜 존심 상하죠.
그러고 연락 끊어졌는데 나중에 저 뉴스알고리즘에 배용준박수진 기사 엄청 보이더라고요.
아마 그 동창이 애도 낳았나 봐요.
그리고 계속 뉴스알고리즘, 유튜브알고리즘으로 수지, 문채원, 한효주 관련 논란 영상, 기사가 계속 보이는 거예요.
저 여배우들 공통점이 이승기 드라마 상대배우들인데 이승기 노래 중에 결혼해줄래 있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남자 만나보려고 해도 학원선생한테도 자기 결혼한다고 차여, 치과의사도 꺼지라고 경찰불러서 차여, 소개팅어플로 만나서 강원도를 가도 원서 넣으러 대구를 가도 전국에서 다 따라다녀, 회사 기숙사에서 산다고 방탈출하자더니 약속날 잠수타ㅡㅡ
저 대구 갔을 대 법원 근처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리어카 끌고 가는데 노래가 나오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구지법갔다가 원서넣고 집에 오려고 버스탔는데 앞좌석에 커플 앉더라ㅡㅡ윤기야......
도대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없잖아요.

누가 봐도 BTS랑 섞으려고 난리들인데 저는 언제 남친 생겼다고 자랑할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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