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을 나와서 사직단 쪽으로 가다가 비를 피하러 가던 중..
나를 소스라치게 놀라게 하여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할 뻔한 고냥이...
근데 사실 얘가 먼저 비 피하고 있었음ㅋㅋ
슬금슬금 가까이 가봤는데 비 때문에 그런지 도망가진 않드라고요.
태평하게 그루밍하고 있어서 자세히 보니까 귀가 짝짝이라 중성화된 고양이인 것 같더군요.
비가 잠잠해지는 거 같아서 다시 이동하면 또 쏟아지는 빗줄기ㅠㅠ
소나기인 거 같아서 금방 그치겠지 하며 기다려도 도저히 그칠 기미가 안 보였음..
사직공원 지하차도로 들어갔는데 여기에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있더라고요~
사직단 도착.
사직단은 토지의 신인 사와 곡식의 신인 직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대문이라고 써있는데 닫혀있어서 못 들어가는 줄...
따로 운영시간이 안 적혀있어서 역사박물관 끝나고 간 건데 슬펐음.
근데 대문 오른쪽에 들어가는 공간이 있었어요 ㅋㅋㅋ
바깥에서 사직단 안쪽 찍어봤어용.
문이 동서남북으로 하나씩 있는데 다 닫혀있더라구요.
굳이 열어볼 생각까지 하지는 않았어요.
재래 음식을 마련하는 곳인 전시청도 있는데 여기도 문이 닫혀있었어요.
2021년에 복원됐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뒤쪽에 종로도서관이 보이네요.
종로도서관 꼭대기층에서 내려다보면 사직단이 한눈에 들어오려나요?
근처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서 올라와서 보면 사직단 안쪽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했는데;
죄다 나무에 가려서 보이지가 않더라고요 ㅋㅋㅋ
근데 관람객이 하나도 없고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데 혼자 있으니까 무섭더라고요 ㅋㅋ
넓지는 않아서 한바퀴 둘러보고 관람을 마쳤어요.
그러고 나서 버스 타고 부암동주민센터로 갔어요.
부암동주민센터 근처 카페인데요.
나보다 나이 많네 ㄷㄷㄷ
부암동에도 볼 거리가 많은가 봐요~
근데 이런 문화관광 말고도 예쁜 카페가 되게 많더라고요~
저번에 야경 제대로 못 본 게 슬퍼서
윤동주문학관에서 근처 주택가 내려가는 계단 쪽에서 하나 찍어봤어요~
어제 여행은 이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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