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성남누비길 투어를 마무리했어요!
7코스 전부 다 걷진 않았고요.
인릉산에서 내려와서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귀가했습니다.
저는 옛골 정류장에서 내려서 점심 먹고 출발하려고 일단 누비길 방향으로 향했어요.
평양식객 건물 골목 초입에 성남누비길 이정표가 있고요.
겸사겸사 평양식객에서 점심도 먹었습니다!
까치 이렇게 몰려있는 건 처음 봐서 한번 찍어봤어요.
이정표를 따라서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이 건물은 다른 블로그에서 사진으로 본 적 있는데 사진에는 이 근처 아스팔트길에 누비길 표식이 있던데 없더라고요.
바닥에 그린 표식은 지워지나 봐요.
완전 처음 보는 길이고 산이다 보니까 가는 게 망설여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초입에 묘지가 있었는데 제가 묘지는 사진을 안 찍거든요.
근데 묘지 옆에 꽃이 피어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얼마 전에 11월인데 진달래 핀다고 식물들 생태시계에 혼란이 온 것 같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어서 이게 그 현상인가 싶더라고요.
난 이 표지판 6코스에 안 세워놓은 이유를 알고 싶어.
여기까지 오는데 인릉산 방향 이정표에 거리표시가.....
2.8km였다가 2.3km였다가 1.1km였다가 2.3km였다가 몇 걸음 안 갔는데 1.5km랬다가 순식간에 800m 이동하는 신기한 경험을 했네요ㅡㅡ
이러면 도무지 이정표를 믿을 수가 없다능ㅠㅠ
비 온 뒤에 올라간 거라서 미끄러울까 봐 걱정했는데 그렇진 않았어요.
갑자기 철조망이 나와서 당황했어요.
1km 이상을 철조망 따라서 이동했어요.
바위 구경도 좀 하고.
서울은 바위에 이름도 붙여주던데 성남은 그런 거 없나 봐요.
여기도 꽃이 피어있더라고요...
11월에 진달래라니 신기하네요.(철쭉인가?)
또 줄이 나와서 또 잡아야 하나...했지만 청계산만큼 가파르진 않아요.
그래도 안전상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인릉산 정상 도착!
인증사진 찍다가 실족사했다는 소린 듣고 싶지 않아 대충 찍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스탬프를 찍었어요!
몇 개월 간의 대장정이 끝나는 순간이랄까..
요 때가 4시 44분이어서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가려고 서둘렀어요.
낙엽이 없는 길은 자전거 바퀴자국이 있어서 산악자전거 이용하시는 분이 꽤 많은가 보더라고요.
평일이라 등산객이 많진 않았는데 저도 걸어올라가는 1분 봤고 나머지 열댓명은 전부 산악자전거무리였어요.
바닥에 바퀴자국이 보입니다'ㅅ'
이때부터 급격하게 어두워진 게 사진으로도 보이네요ㅋㅋㅋㅋ
하산 600미터 남기고는 아예 어두워져서 이 사진 이후로는 사진도 안 찍고 내려가는 데 열중했답니다.
하산하면서 노루인지 고라니인지 펄쩍펄쩍 뛰다니는 동물도 두어마리 봤고요ㅠㅠ
계속 부스럭소리 나서 좀 무섭더라고요ㅠㅠ
누비길 아니었으면 이 길이 산으로 가는 방향인지도 모를 것 같아요.
큰길가로 나오면 서울공항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요.
저는 인근에 버스정류장을 확인하고 그냥 버스타고 귀가했어요.
내려오니 5시 50분이던데 흐리기도 했고 산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이제 겨울 접어드니까 해도 짧아져서 5시 반 정도면 아예 어두워지더라고요.
1~6코스에서 단련이 돼서 이번 인릉산은 한번도 안 쉬고 하산했어요!
여기서 세곡천 따라서 더 걷다가 복정동 완충녹지까지 가야 7코스 완주예요.
어두워졌기도 하고 더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저는 여기서 귀가했습니다!
주말에는 등산객이 많은지 잘 모르겠지만 다른 블로그에서 인릉산이 청계산의 명성에 가려져서 원래 사람이 별로 없다는 글을 보긴 했어요.
그래도 산악자전거 타실 분은 인릉산으로 오는 것 같아요.
청계산은 자전거 절대 안 됨.....
이제 성남시청에서 인증서 발급 받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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