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성남누비길 2코스 검단산길에 다녀왔어요.
다음주부터는 기온이 확 오르길래 걷기여행은 힘들 것 같았거든요.
비록 스탬프는 찍지 못했지만요.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 같아 남한산성 남문부터 이배재고개까지만 진행했습니다.
사실 만보 찍고 나면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에요ㅋㅋㅋ
남문을 마주보고 오른편에 바로 2구간 시작점이 보여요.
이미 남한산성을 올라와서 또 산으로 이동하는 거라 많이 지치지는 않겠지,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시작부터 오르막 계단길이...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산비탈이 아찔하네요.
안전하게 줄이 쳐져있긴 하지만요.
나무뿌리가 신기하네, 하면서 찍어봤어요.
한동안 남한산성이 보입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누워계시는 분 발견'ㅅ'
이거시 진정한 삼림욕이지.
가다 보니 차도가 보이는데요.
곧 차도와 합류합니다.
차가 많이 다니지는 않는지 나비가 길에 앉아있더라구요.
실제로도 검단산까지 가면서 지나가는 차 1대도 못 봤어요.
다 올라가니 군용차량이 아니면 차가 여기까지 올 일은 없겠더라구요.
경기옛길 봉화길 이정표도 보이네요.
광주시 한양누리길 이정표도 보이구요.
세가지 길이 겹치는 구간인가 봐요.
저는 성남누비길을 따라서 갑니다.
성남누비길은 지도 볼 필요 없이 표지판만 보고도 충분히 따라가게 만들어놓았어요.
음..무슨 우물터 같기도 하고 이런 게 3개 정도 보였어요.
포대 같은 걸로 둘러놓았는데 혹시 고지전에 나오는 북한 병사와 남한 병사가 물건 넣어놓는 그걸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성남누비길 끈표식도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한동안 포장도로로 가게끔 되어있는데 산쪽에는 지뢰주의 표지판이 곳곳에 보였어요.
무슨 비석 같이 생긴 게 보여서 가까이 가보니 병자호란과 관련된 비석이었어요.
근처에 군사시설이 있는 것 같아요.
물소리가 들려 가까이 가보니 올챙이가 엄청 많았어요.
곧 이어 광주시 한양누리길 구간과 갈라지게 됩니다.
여기서 돌길 쪽으로 가면 돼요.
지압하는 느낌으로 걸어요~
검단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어요~
다른 블로그에서 보긴 했지만 왜 헬기장이 여기 있는지 와보니 알 것 같아요~
표지판만큼은 정말 잘해놓았어요~
돌탑도 발견.
길은 계속 흙길이에요.
전나무길 지나면 산초나무길, 생강나무길도 나와서 나름 걷는 재미가 있었어요.
망덕산 정상에 도착했어요!
500.3m!
검단산 정상에서도 그랬지만 정상에 와도 나무가 너무 우거져서 뭐가 보이는 게 없더라구요.
보이는 건 나무뿐...
망덕산 정상에는 벤치가 꽤 많았는데 비교적 깨끗해보여서 잠시 앉아서 쉬었어요.
이제 이배재고개 쪽으로 갑니다!
날씨가 무척 좋아서 햇빛이 강렬하긴 했지만 나무그늘 때문에 하나도 덥지 않았어요.
이배재고개까지 바람이 계속 불어서 앉아서 쉬면 오히려 추울 정도.
커다란 바위가 보여서 사진 찍어봤어요.
올라갈 때는 괜찮았는데 내려올 때는 험난하더라구요.
자꾸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내가 뭐 떨어뜨렸나 소지품 확인도 하고 그랬는데...
부스럭 소리에 옆에 봤다가 꽤 길다란 뱀도 보고...ㅠㅠ
가느다란 걸 보니 새끼뱀인 거 같았어요ㅠㅠ
사진 못 찍고 헐레벌떡 도망감ㅋㅋㅋㅋㅋ
곱등이 사촌인지 벌레도 막 펄쩍펄쩍 뛰어다니고...
바람도 계속 부니까 정말로 나뭇잎이 떨어지기도 하고...
나중에는 소리에 신경쓰지 않게 되더라구요.
곱등이 사촌이 하도 많아서;;;
내려가는 쪽은 생각보다 가파르더라구요.
흙길이 생각보다 미끄러워 종종걸음으로 내려왔어요.
중간중간 부러진 나무가 보이는데 태풍 때문인가 봐요.
그와중에 이배재고개 이정표는 남은 거리가 계속 바뀌어서 쫌 짜증났어요;ㅁ;
사실 만보 채우면 그냥 내려가고 싶어짐;ㅁ;
드디어 등산육교가 보이구요.
아래쪽에는 이배재고개가 있어요.
갈마치고개 가려면 또 계단을 올라가야 하더라구요.
스탬프가 있는 사랑나무 연리지까지는 1.5km에 30분 정도 걸린다고 써있어서 연리지에서 또 내려오는 시간을 생각하다가 오늘은 여기에서 중단하기로 합니다.
이배재고개에는 벤치가 있어서 잠시 앉아서 쉬었는데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울 지경이더라구요~
여기서 버스정류장까지 20분 정도 걸어가는데 양봉장도 봤네요.
이 구간도 화장실이 없으니 이 점 참고하세요!
다음번에는 2코스 스탬프를 꼭 찍어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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