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 - 신성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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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 간략 소개

직장인 자기계발서 홍대리 시리즈!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

때와 장소에 맞는 와인, 어떻게 고르고 즐길까?

와인 상식을 최대로 올려줄 세상에서 가장 쉬운 책
구입부터 접대, 선물, 파티까지 이제 와인 고민은 끝!

프랑스에서 온 거래처 직원에게 와인을 접대하라는 특명을 받은 홍대리.
홍대리는 접대를 위한 자리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하고 만다.
홍대리가 와인을 구매한 백화점 와인숍으로 찾아가 따지자 직원은 와인 수입상 방도욱 사장에게 연락한다.
방 사장을 만난 홍대리는 악연이 인연이 되어 와인에 대한 가르침을 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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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가 와인을 처음 접해본 건 학원수업에서였는데요.
이건 지식의 문제도 있긴 하겠지만 많이 마셔보고 추후에 직업으로 삼고 싶을 때 중급과정을 등록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초급과정이었는데도 약 50만원 정도 들어서 취미라면 차라리 와인을 여러 병 구매해서 마셔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학원에도 와인 관련 도서가 있어서 한번 뒤적거려봤는데 책으로 배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는 소주 좋아하는 와알못 직장인이 와인전문가 방 사장을 만나서 와인에 대해 배우고 더 나아가 와인으로 직장동료 도나와 가까워지면서 연인이 되고 거기에 더해서 도나와 함께 직장에서 와인동호회를 만들게 되면서 라이벌이었던 김대리와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막걸리 같은 전통주는 우리나라술
와인은 유럽술
그래서 와인을 배우려면 유럽의 역사와 토양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고
와인명칭에도 원산지라든지 의미가 다 담겨 있어서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어 자칫하면 읽다가 질릴 수 있거든요.
근데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는 스토리가 있어서 읽기 편해요.
직장인 홍대리가 방 사장으로부터 와인 과제를 부여받는데 와인 구매에 부담스러워하는 장면이라든지
시음만 하려고 와인을 구매했는데 와인 한병을 통째로 사다 보니 남는 와인에 대한 걱정이라든지
직장인으로서 공감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와인을 시음해본 홍대리의 보고서를 보고 있으면 제가 마셔본 게 아니라 이게 무슨 느낌일지 잘 상상이 안 되더라고요.
연필심향, 가죽지갑향이 무슨 향인가;;
나중에 여건이 되면 저도 몬테스 알파부터 시작해서 여기 나온 와인 마셔보면서 홍대리가 작성한 보고서의 느낌이 나는지 알고 싶네요.

그래도 학원 다니면서 포도품종 이름은 많이 듣다 보니까 책 읽으면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진판델 등 들었던 용어가 나오니까 반갑긴 하더라고요~
이 책 1권으로 와인에 대한 모든 걸 알았어~라고 하기는 좀 부족하고요.
와인 입문서로는 적당한 것 같아요!

『지역의 역사ㆍ문화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해서 와인의 맛을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니야. 자신의 오감을 믿고 오감을 사용해 와인을 즐기기만 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네. 하지만 이왕이면 좀 더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와인의 맛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 무엇보다 말일세, 와인의 가치는 다양함을 즐기는 데 있다네.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면 지역과 품종에 따라 달라지는 와인의 맛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와인을 제대로 즐기다 보면 와인뿐 아니라 다른 것에 대해서도 훨씬 다채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걸세.
와인을 즐기는 데 이러한 자세가 지식을 쌓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게. 다양함을 즐기려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되네. 익숙한 것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것에 도전하는 정신도 필요하지. 이러한 정신은 와인이 주는 선물과도 같은 것이라네.』 - p.22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