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잠실 종합운동장 BTS 페스타 다녀왔어요.

728x90
반응형

그냥 완전 열성팬은 아니라는 입장에서 쓰는 부분이니 이해바랍니다.
아미분들의 노고는 알고 있지만 지극히 객관적으로 적어보는 후기이니 참고바랄게요.
 
단도직입적으로 정말 실망이었어요.
작년에는 불꽃놀이도 있었고 BTS 10주년 페스타 끝난 후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야간 유람선을 탔었는데 N서울타워에 보랏빛 들어오고 여의도 한강공원에도 여기저기 보랏빛 들어왔던 거 기억하거든요.
그것도 있었고
슈취타 유튜브 콘텐츠에서 아이유님이 하이브 건물에서 대자본의 힘을 느꼈다고 하길래 솔직히 약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아무리 대자본이어도 국가의 도움이 없다면 불꽃놀이, 여러 관광지에 띄워주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네요.
개인적으로 N서울타워에 있는 BT21 아이템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BTS가 아니어도 충분히 알려진 관광지잖아요.
남산을 알리고 남산을 이용한 기념품도 많을 텐데 왜 굳이 BT21이....
 
종합운동장 7번출구에서 올라갔어요.

버스도 있고 트럭도 있고 볼 건 여기까지.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가 아니면 볼 수 있는 건 이 정도 뿐이에요.

위버스에서 진행하는 부스도 있었지만 그닥 볼 거리는 전혀 없더라고요.
종합안내소에서도 팜플렛 같은 건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실내체육관 쪽으로 가니 기사로 봤던 진의 이벤트가 이곳에서 열리더군요.
하도 사람들이 몰려있어 궁금해서 지켜봤어요.
사실 학창시절에 전혀 연예인을 따라다녀본 적이 없어서 팬문화가 궁금하기도 했어요.
 
볼 수 있는 게 이게 다더라고요?
사실 방탄소년단이 하이브를 이만큼 성장시켰다고 다들 그러니까 페스타가 어느 정도 BTS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실내체육관 티켓부스 쪽에 앉아있었는데 물이 자꾸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혹시 건물 무너지는 거 아닐까.....싶어서 도망가듯이 자리를 이동했어요.
물 떨어진 지 오래된 것 같지 않아 좀 있으면 그칠까 했는데 물자국이 점점 내려오는 거예요;ㅁ;
그런데 조금 있다 보니 허그회 참석자들이 우르르 나와서 지나가더군요.
얼떨결에 썰까지 들었네요.
"안긴 영상 기념으로 남기면 족하다", "쇄골에 파묻히고 싶다"
전 단순히 팬 입장으로 간 건 아니어서 들으니 뭔가 이상하다 생각이 들었어요.
지나가던 외국인분은 절 쳐다보더니 "It's Okay?"라고 하시더군요.
그렇습니다. 저는 알았습니다.
제가 소개팅어플에서 카톡으로 방탈출하자고 했던 그남자가 약속날에 안 나오고 잠수탔던 그 경험은 이 말을 듣기 위함이었다는 걸.
도서관에서 그 많은 말을 들었고 경찰한테 무슨 말을 들은 건지?
미래에 내 아이한테 성희롱격인 이 말을 들려줄 수 있는지 전 정말 못하겠네요;ㅁ;
제가 지켜줄 수 없다는 것도 충분히 인지를 했기 때문에....

요 두 작품은 제가 뜯기로 결정을 했구요.
사실 저 매직캔버스 원단은 녹이면 다시 올리겠다고 했는데 녹여버리면 원단이 없어져서 다른 걸 수놓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혹시 몰라 계속 이 상태였는데 결국 뜯게 되었어요.
뜯고 나서 다시 올리도록 할게요.

뜯고 있습니다.

이거 뜯는 것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ㅠㅠ

수건은 다 뜯었고 신발은 뜯고 있어요~

다 뜯었다!!!!!!!!!!!!
다음부터는 안 뜯을 만한 걸로 놓아야지ㅠㅠ


그들이 사는 세상.
더 이상 보고싶지도, 알고싶지도 않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