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정장치를 빼주십사 교정과에 내원을 했는데요.
산업재해 상황 확인하고 다시 내원요청하셔서 알겠다 하고 나왔어요.
확인하고 더 이상 치료 진행 못할 것 같으면 장치 빼주시겠다며.
그러고 열받았는지 집에 와서 딱딱해진 가래떡을 와그작와그작 힘줘서 씹어먹다가 탈이 났습니다.
먹고 한 두어시간 지나니까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두통을 느꼈네요ㅠㅠ
두통 때문에 타이레놀 먹어보긴 처음이야ㅠㅠ
머리가 정말 터지면 이런 느낌일까 싶드라고요.
머리가 너무 아프면 속도 울렁거리더라고요.
이건 2년 전에도 그랬는데 원래 두통 심하면 속도 울렁거리나 봐요.
그래서 그냥 잤어요.
어차피 택시 못 부르니까 그냥 타이레놀 먹고 자고 일어났더니 괜찮더라고요.
근데 누가 젤리를 주길래 먹었더니 입질이 옵니다.
뒷머리가 쭈뼛 서고 관절쪽이 화끈거려요.
아무래도 죽 먹으면서 며칠 쉬어줘야할 것 같아요.
산업재해 상황 확인했으니까 말씀드리면 장치 빼주시겠죠?
어차피 교합은 바뀐 상태라 여전히 먹는 건 불편하겠지만요.
왜냐면 교정 시작하기 전에도 딱딱한 떡 먹은 적 있었는데 이런 두통을 느껴본 적은 없거든요.
지금 6개월 정도 치료가 중단된 상태라 이제 관절에서도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이렇게 못 먹으니 자살이 아니라 자연사 해도 이상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제 30 중반이라 늙어가면서 약해지는 것도 있을 테니까요.
내 인생에 애는 없나부다, 이제 포기하렵니다'ㅅ'
8년전에 관절치료했었는데 그때 입이 안 벌어져서 일반숟가락이 입에 안 들어갔었는데요.
담당 교수님이 턱 빠져도 괜찮다고 바로 넣어줄 수 있다고 벌릴 수 있을 만큼 벌려보라고 했는데 안 벌어졌어요.
이러면 다른 치과진료도 보기 힘들다고 개구량 확보부터 해야 된다던데
그러면서 치료 계속하면서 입이 벌어졌는데 그때 벌릴 때 진짜 뭐 뜯기는 소리 났거든요.
도축하는 사람은 알려나? 근육 같은 거 뜯기는 그런 소리 같은데.
그후로는 숟가락은 잘 들어가고 있지만 다시 붙을 수도 있으려나요?
이런 사람이 어떻게 연예인을 하죠? 노래 부를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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