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독서

100. 총과 도넛(존경과 혐오의 공권력 미국경찰을 말하다) - 최성규 지음

Key of heaven 2025. 5. 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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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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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 도넛 간략 소개

치밀한 자료조사와
생생한 현장경험으로 써 내려간
현직 경찰서장의 미국경찰 종합보고서

자치의 나라
미국을 지키는 힘, 경찰!

자치경찰제, 시민과 공권력, 총기사건과 인종차별...
3년간 시카고에 머무르며 관찰한 미국경찰의 진짜 얼굴들

성숙한 민주주의와 정의로운 법집행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한국경찰과 가장 대척점에 있는 경찰이 미국경찰이다. 미국은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기초자치단체까지 자치경찰을 운영하고 있다.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이라는 원칙하에 자치검찰과 협력하여 사법정의를 세우는 모습도 가까이서 지켜보았고, 강한 경찰노조가 뒷받침된 공권력 뒤에 자리한 인종차별의 그늘진 면도 보았다. 분명한 것은 자치단체의 자치분권에 녹아든 경찰을 통해 시민이 단순한 치안의 객체에 머무르지 않고 치안의 주체로서 치안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동체의 치안에 지역주민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치안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_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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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냥 도서관 서가에서 꺼내서 훑어보니까 어렵지 않아보여서 빌려읽은 건데 재밌게 읽었어요.
총기사고나 경찰관 PTSD 내용 생각하면 재미로만 볼 내용은 아니지만요.
저자는 현직 경찰서장인데 일반인이 읽어도 충분히 이해가 되게끔 쓰여있었고 또 목차 구성도 신경쓴 느낌이 나더라고요.
법학전공자라 이해가 더 쉬웠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어느 나라를 가도 이 딜레마는 어쩔 수가 없나보다 싶기도 했습니다.
제목에서도 존경과 혐오의 공권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존경과 혐오가 함께 공존할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인종차별 기사를 찾아보기가 힘들지만 미국에서는 흔한가 보더라고요.
흔한 걸 넘어서서 심각한 수준인 거 같던데요.
총기사고 사례제시한 거 보면 죄다 흑인이 피해자거든요.
오바마 대통령 생각하면 이제 심각한 수준은 아닌가 보다 싶었는데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네요.
그리고 미국은 총기도 민간인이 소유할 수 있으니까 그로 인한 범죄사건, 또 그 범죄사건으로 유발되는 경찰관의 PTSD 등
이 책 덕분에 미국경찰의 어두운 면도 보게 되었고요.

다른 모든 학문이 그러하겠지만 법을 배운 사람으로서 배우면 배울수록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예전에 강의들을 때 민법 하나만 끝내는데도 몇년씩 걸린다 했던 게 이해가 됩니다.

사건 하나 터지면 법 하나씩 만들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도 다 비슷비슷한 거 같고...

잡설은 각설하고....
나는 한국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대한민국에서 뼈를 묻을 것이다, 라고 한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정도는 아닌데요.
개인적으로는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국의 국가경찰제와는 다른 미국의 자치경찰제의 특징을 알아보고 이걸 대한민국에 적용시킨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대한민국에서 한밤중에 돌아다닐 수 있는 건 다 치안이 좋아서이기 때문인데 이 치안서비스가 생활 속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잖아요.
난 경찰이 아니니까 경찰이 그냥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어, 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써 경찰서비스에 관심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또 국제경찰장협회 회의가 미국경찰서장들만의 행사가 아닌 세계 각국 경찰을 위한 행사로 만들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면 좋을지도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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