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스탬프 투어

[걷기여행] 성남누비길 6코스 청계산길! (하오고개 - 국사봉 - 이수봉 - 청계사)

Key of heaven 2024. 11. 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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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성남누비길 청계산길 스탬프 찍고 왔는데요!
어제 비 오고 난 뒤부터 급추워진다고 해서 어제 찍고 와야 될 것 같아 냅다 버스타고 다녀왔어요!
많이 추워지기 전에 다녀오길 잘한 것 같아요!
오늘 허벅지에서 불 나고 있어요ㅠㅠ!!!

운중동먹거리촌에서 내려서 곰탕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출발했는데요!
요즘 속이 헛헛해서 그런가 한그릇을 뚝딱 비웠는데도 배부른 느낌이 안 들더라고요ㅠㅠ!
 
이 운중농원갈비는 저번에도 지나왔던 길인데 밝은 낮인데도 노래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Darling, Stand by me.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달링을 찾으십니까!
지난번에는 밤에 조명이랑 노래가 같이 나오니까 분위기가 좋았는데 낮에는 그 느낌은 안 드는 것 같아요.

이거는 2주 전에도 본 건데 2주 동안 안 움직였나 봐요...
왜 방치돼있는 건지 모르겠음....

하오고개에 도착했어요.
운중동먹거리촌부터 2km 거리라 택시타고 갈까도 생각해봤는데 다리도 멀쩡하고 응급상황도 아닌데 굳이....라는 생각이 들어 걸어올라왔어요.
전 청계산길 완주는 못했지만 완주하실 생각이라면 체력비축도 생각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볼 때마다 왜 표지판을 안 세워놨는지 모르겠다....

여기 딱 길 중간에서 벌이 날면서 멈춰있어서 저도 그냥 멈춰서 보고 있었는데요.
사람 지나가니까 벌이 알아서 비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냥 지나갔습니다.

여기는 시작부터 묘지가 있네용.

왜 LH가 여기 있지?
내방 휴식경험치인가?

저번에 여기까지 올라왔다가 어두워져서 다시 내려갔었는데요...

벤치는 왜 저 방향인가.
뭘 보여주려고?
 
근데 저번에 응달산 갔을 때는 단풍이 많이 보였는데 지금 여기는 잎이 많이 떨어져서 나무가 앙상해져 있더라고요.
겨울이 다가오고 있나 봅니다.

오르막 많이 올라왔는데 또 오르막이 나오고 이후로도 또 오르막이 계속 이어집니다.......
괜히 난이도 상이 아니었어.....

여태까지는 저 줄 잡고 오르내린 적 없었는데 여기는 안 잡을 수가 없어요.
나중에 하산할 때 계속 잡고 내려갔어요ㅠㅠ

언제까지 올라가야 한단 말인가...

국사봉 도착했어요.

오후 늦게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다소 흐렸어요.

국사봉 (540m)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세워지자 청계산에 은거하던 고려의 충신 조윤이 멸망한 나라를 생각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의왕의 전통과 문화 중에서)

출처: 국사봉

국사봉에서 쉬다가 이수봉으로 향합니다.

큰 바위에 정성스럽게 쌓아올려진 돌탑도 구경하고요.

낙엽 때문에 길도 잘 안 보이네요.

여기는 나무에 C-1-2574 이런 이름표가 달려있네요.
나무 몬스터인가...

운전할 때 의왕 쪽으로 지나가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돌아다녀본 건 처음이에요....
그 처음이 산이라서 문제지ㅠㅠ

의자 보이는 족족 그냥 앉아서 쉼.....
오르막 올라가서 뒤돌아보면 점점 내가 서있는 면적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서 다소 무섭긴 하더라고요'ㅅ'....

다가오는 검은 비구름....

그냥 단순하게 높이가 높아서 난이도가 상이 아니에요....
바위랑 돌이 되게 많아요....

이수봉 도착!

스탬프함 바로 보여요.

이제 하나만 찍으면 성남누비길 투어 끝이에요!
남은 게 난이도 하라서 다행이야ㅠㅠ!!!

이수봉 (해발 545m)

조선 연산군 때의 유학자인 정여창 선생이 스승 김종직과 벗 김굉필이 무오사화의 변고를 예견하고, 한때 이 산에 은거하며 생명의 위기를 두번이나 넘겼다하여 후학인 정구 선생이 이수봉이라 명명하였다.
2000. 12 상적동 주민일동이 세움

출처: 이수봉

다른 블로그 포스팅 보니까 정상에서 아이스크림 판다고 보긴 했는데ㅋㅋㅋㅋ
다른 등산객들 보니까 동동주 한잔씩 하고 가시더라고요~
보니까 꽤 양이 많아서 저는 마시지 않았고요.
사실 너무 힘들어서 빨리 내려가고 싶었음ㅠㅠ
사장님한테 가장 빨리 하산할 수 있는 길이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청계사 쪽으로 가라고 하셔서 저는 누비길 중간에서 청계사 쪽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장사할 수 있는 것도 사람이 많으니까 가능한 건데 여기 와보니까 불곡산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수봉에서 잠깐 앉아쉬다가 이동했어요.

나 여기 와서 이렇게 평평한 길 처음 봤는데..........

헬기장인데 옆에 아저씨 한분이 계속 서계시더라고요....

조견 선생과 망경대

송산 조견선생(1351~1425)은 여말선초의 문신으로 본관은 평양이고 초휘는 윤, 자는 거경, 호는 송산, 시호는 평간공이다. 고려 충렬왕때 문하시중을 지낸 조인규의 증손이고 조선의 개국공신 조준의 아우이다.
고려말 영남안렴사로 있을 때 나라가 망하자 통곡하며 두류산(현 지리산)으로 들어가 이름을 견으로 고치고, 자도 종견이라 하였다. 조선 개국초에 이태조가 공의 절개를 찬양하고 재능을 아껴서 호조전서에 명하였으나 끝내 사양하고 청계산으로 은거하여 건너편 상봉인 망경대에 자주 올라 송도를 바라보며 슬퍼하다가 마왕굴 샘물로 갈증을 풀었다고 한다.
본래 상봉에 오르면 눈아래 만경이 전개된다는데서 유래한 이름이었으나 그곳에 자주 올라 개경을 바라보았다하여 세인들이 "망경대"라 부르게 되고 세간에는 망경대의 노래도 유행되었다고 한다.
이태조가 한양에 정도한 후 다시 조준을 대동하고 청계사로 찾아가 옛친구 사이로 마주앉아 도와줄 것을 간청했지만 공의 굳은 절의를 돌이키지는 못하고 청계산 일대를 봉지로 내렸으나 공은 곧 양주 수락산기슭(현 의정부 송산마을)으로 옮겨 은거하다가 생애를 마쳤다.
묘소는 성남시 여수동 산30번지에 예장(성남시 향토유적 제3호)되었고 모셔진 서원은 양주의 정절사(사액서원), 의정부의 송산사(경기도 문화재 제42호), 공주의 송산 조견사우(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제8호) 등이 있다.

출처: 안내팻말

여기서 저는!

청계사 방향으로 향했어요.

이 계단길로 가야 누비길이 이어지지만 저는 청계사 쪽으로 갔습니다.
매봉 방향으로 가실 분은 꼭 참고하세요!
저는 이 길로 가지 않았어요.

우와... 난이도 상이라더니 구급함도 있고....
근데 자물쇠 채워져있어서 열려면 소방서에 전화해야 하나봐요.

검은 비구름이 다가오고 있는 게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서 빨리 하산하는 방향을 선택했어요.
근데 산에서 보니까 검은 비구름이 정말 가깝게 보여서 신기하긴 했어요.

청계사 150m 드디어 탈출ㅠㅠ

내려와서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와불인데....
왜 누워계시죠?..
바로 화장실로 직행했는데 얼굴이 막 진짜ㅋㅋㅋㅋㅋㅋ
몰골이 완전 어디서 도망나온 사람인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계사에 카페도 있길래 조금 쉬었다 가기로 했어요.

저는 레몬티 마셨는데 진하고 맛있더라고요.
냉미숫가루랑 누가밀크도 궁금했는데 물배 채울 생각은 없어서 마셔보진 않았어요.

카페가 아늑하고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방문하시는 불자님이 많으니까 이것도 가능한 거겠죠.

쉬면서 한숨돌리고 버스정류장을 물어보고 나왔어요.
청계사 규모가 꽤 크더라고요

 

청계사

3천년 만에 한 번 핀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피어나 유명한 청계사는 의왕시에서 청계산을 오르는 중요한 기점이다. 통일신라시대 때 창건하여 고려 충렬왕 10년(1284)에 중창한 사찰로 유서 깊은 사찰답게 볼거리가 많다. 조선후기 건물인 극락보전을 위시한 10여 채의 건물 외에도 주먹만한 돌들로 만들어진 거대한 와불과 조선시대에 제작된 동종과 목판은 중요한 문화재다.

출처: 성남시 성남누비길 산행 가이드북 참고

걷고 걷다 보니 정류장을 발견했네요.
청계사부터 여기까지 화장실 총 7개예요.
조금 가면 화장실 나오고 또 조금 가면 화장실 나오길래 세봤음ㅋㅋㅋㅋ
 
빗물 고여있는데 차가 지나가면서 물벼락도 맞고 우여곡절이 많은 청계산길이었습니다!
여태까지의 1~5코스가 이 6코스를 위한 단련이 아닐까 싶었어요.....
 
저는 이렇게 하산했으니 매봉까지 완주하실 분들은 다른 블로그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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